자영업 친구 돕기 3

함께 일하는 법, 직원이 오래 머무는 회사 만들기

어제 밤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목소리에는 짙은 고민이 묻어 있었습니다. "새로 뽑은 직원이 얼마 못 버티고 퇴사했어."이유를 묻자, 직원이 떠나면서 남긴 말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기존 직원들이 하찮은 업무만 떠넘겼고, 적응하기 어려웠다." 다음 번 신입 직원도 같은 이유로 떠난다면 어떡하냐며 친구는 무척 화가 나 있었습니다. 우선 친구를 진정시키고 몇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직원 간 업무 분배는 누가 담당하고 있는가? (업무 기술서나 분담 기준이 존재하는지)새로운 직원이 왔을 때 적응을 도와주는 체계가 있는가? (사수나 멘토를 지정했는지)친구는 전문직이라 직원들과의 업무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 이러한 부분을 깊이 신경 쓰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사실 직원들의 업무를 알고 있더라도, 이를 공정하게..

프롤로그-직원관리, 사업의 가장 큰 고충

친구 T양은 자영업을 시작한 지 1년 6개월 차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저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사업을 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결국 직원 관리일 거야." 하지만 친구는 단호했습니다. "아니야! 가장 큰 문제는 손님이 오게 만드는 거지. 손님이 없는데 직원 관리는 무슨 의미가 있어?" 그렇게 1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친구는 제 조언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본인 업장에서 실제로 겪은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결국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과의 관계’**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일이 있고, 그 일이 자영업이든, 회사 일이든 결국 가장 큰 고민은 두 가지로 귀결됩니다. ✅ 함께 일하는 사람이 나와 잘 맞는가? ✅ 이 일이 나에..

자기 소개의 글

안녕하세요.저는 지난 10여 년간 매장을 운영하며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온 사람입니다. 그저 생계를 위해 해온 일이었고, 특별한 노하우를 쌓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최근 친한 친구가 자영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고민을 나누다 보니, 제가 당연하게 알고 있던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친구가 직원들과 함께 일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고민을 듣고, 자연스럽게 조언을 하다 보니 "이걸 글로 남기면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영업 친구 돕기’**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직원 관리와 매장 운영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분이든,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참 기쁠 ..